티스토리 뷰
극한직업 영화 소개
극한직업은 2019년 개봉한 영화로 이병헌 감독의 첫 번째 천만 영화이다. 100억이 안 되는 제작비로 약 1,500억에 해당하는 수입을 올렸다.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거둔 것이다.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, 밝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코미디 영화이다. 자극적인 요소 없이 순수하게 웃음으로만 영화를 구성해 나가면서도 짜임새 있는 전개를 유지하고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. 이 영화에서 만든 갈비 치킨은 이후 많은 치킨 회사에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붐을 일으켰다. 또한 이 영화에서 계속적으로 언급되는 '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.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?'라는 대사는 아직까지 회자되는 최고의 유행어가 되었다.
극한직업 줄거리
고 반장의 수사반은 검거 실적이 없이 사고만 치고 다니는 팀으로 우연히 테드 창과 이무배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게 되며 잠복을 하기 시작한다. 그들이 나타난다는 동네를 서성거리던 고 반장의 팀원들은 스토커로 오해받으며 의심의 눈길을 사게 되자 치킨집에서 잠복을 하게 되고 결국 고 반장은 자신의 퇴직금까지 올인하여 치킨집을 인수하게 된다. 이후 의심받지 않기 위해 치킨을 만들어 팔기로 하고 테스트를 한다. 이때 수원 왕갈비집 아들 출신의 마형사가 만든 왕갈비 맛 치킨이 가장 맛있어 이 치킨을 판매하기 시작했고, 그 치킨으로 인해 손님이 북새통을 이룬다. 장사가 너무 잘되기 시작하며 정작 수사는 뒷전이 되어 버리던 어느 날, 잠복을 하며 지켜보던 사무실에 배달을 갈 기회가 온다. 드디어 수사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배달을 간 그곳에는 이미 잠복 대상이었던 그들이 떠난 뒤였다. 팀이 해체 위기에 놓은 고 반장은 이참에 형사를 그만두고 치킨집에만 전념하려고 마음을 먹는다.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치킨집에 악감정을 품고 있던 방송 PD의 고발 프로그램이 방영되며 그 많던 손님마저 모두 떠난다. 이후 한 사업가의 분점 제안을 받게 되며 분점을 냈고, 알고 보니 그 사업가는 이무배와 테드 창의 범죄 프로젝트와 관련된 인물로 고 반장 네 치킨집을 자신들의 유통처로 활용하고 있었던 것이다. 이후 엉망인 분점을 조사하던 중 이 사실을 알게 되며 소탕작전을 벌이게 되고, 결국 모두 검거하고 전원 특진하는 해피엔딩을 맞는다.
극한직업 감상평
보통의 범죄물은 범죄자에게 집중하거나 형사들이 주인공인 경우에도 범죄자와 양강 구도로 그려진 게 많다. 극한 직업은 극의 중심이 형사들에게 집중되어 진행되며 범죄자들 또한 웃음을 주기 위한 요소는 있어도 영화 속에서 크게 미화되지는 않는다. 그래서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불편한 점이 없다. 그저 웃기려고 작정하고 만들었고 웃기만 하는 영화인 것이다. 극한 직업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 하나하나가 개성이 있으며, 배우들은 그 개성을 모두 잘 살리는 연기를 한다. 특히 이 영화의 맛은 대사인데, 배우들이 대사를 참 잘 살린다. 난 극한직업이란 영화를 참 좋아한다. 몇 번을 웃으며 본 영화이다. 사실 이런 코미디 영화에서 아카데미 상 급의 작품성을 기대하면서 보지 않는다.(물론 이 영화가 작품성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. 내 기준에서는 이 영화는 꽤나 잘 만든 것처럼 보이는 영화이다.) 작품성보다는 오로지 재미만을 생각하며 보는 영화로서 전혀 불편함을 주지 않게 재미라는 요소를 충족시켜 준다. 마침 오늘 또 OCN 채널에서 오후 9시에 방송해 준다. 다시 한번 봐야겠다. 치킨과 함께 영화를 보며 웃고 싶다.